sub01
홈 > REVIEW
제목 [리뷰-LH Labs] 새로운 차원의 USB 케이블- LightSpeed Red
작성자 saemenergy
작성일자 2017-06-29

LH Labs - LightSpeed Red Standard USB
새로운 차원의 USB 케이블

 

 

괴짜 혹은 괴물, 라이트 하모닉


소셜 네트워크가 만들어낸 만인 평등의 플랫폼은 여러 재미있는 현상들을 이끌어냈다. 그 중 킥스타터닷컴이나 인디고고닷컴 등의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은 어느 누구나 혁신적 제품을 통해 업계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분야는 하이파이 오디오에서도 여러 제품들을 잉태했다. 그 중 정말 괴짜가 하나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Geek Out 이라는 조그맣고 아주 뜨거운 소형 헤드폰 앰프/DAC가 그들의 작품. 비범한 설계와 알루미늄 바디는 보통 엔지니어의 작품이 아님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다름 아닌 LH Labs. 사실 그들의 진짜 존재는 라이트 하모닉(Light Harmonic)이다.

라이트 하모닉을 이끌고 있는 래리 호(Larry Ho)는 여러 디지털 관련 포럼에서 HDtracks 의 데이빗 체스키나 채널 D의 대표 등과 나타나기도 한다. 고해상도 음원과 그에 대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대응책 등에 대한 포럼 등에 시시때때로 나타나는 인물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라이트 하모닉은 애초에 고가의 하이엔드 디지털 오디오 전문이다. 한 때 1억을 호가하는 DAC를 내놓기도 했으며 현재는 Da Vinci DAC MKII DAC가 그들의 레퍼런스다. 그는 각 입력 단마다 Femto 클럭을 탑재해 단 하나의 DAC에 총 6개의 클럭을 탑재시켰고 디스크리트 방식 R2R 래더 DAC 엔진을 얹었다.
 
USB 케이블에 대한 새로운 접근

래리 호의 제품 근간에 항상 핵심이 되는 것은 타임 도메인에서의 최적화와 대규모 정밀한 클럭 시스템 등으로 통한 지터 노이즈 등 여러 디지털 섹션에서의 디스토션 최소화, 그리고 비트 퍼펙트다. 최근 그가 LH Labs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들고 나왔다. 이젠 새로운 것도 없는 또 하나의 하이엔드 USB 케이블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USB케이블이 아니다. 최근 불고 있는 USB 인터페이스 솔루션은 차고 넘친다. 재기 넘치는 래리 호가 그저 근사한 하이엔드 오디오용 주얼리 상품을 들고 나왔을 리는 없다.
 
 


USB 인터페이스의 여러 단점들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얘기한 바 있다. 최근 USB DAC 의 가장 큰 약점인 USB 전송에 대해 해결책들이 다수 발표되는 것도 당연하다. 단지 패시브 형태의 USB 케이블이 아니라 액티브 방식 USB 아이솔레이터들이 창궐 중이다. 나름대로 모두 이유가 있고 자사의 기술이 USB 전송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강조한다.

 


래리 호의 방식은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시작했다. 고음질 포맷과 그에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 규격의 보편화와 하드웨어에 대한 적용 등 그는 이미 고해상도 음원에 대해 최고의 엔지니어 중 한 명이다. DoP 규격과 관련해서도 dCS 의 Andy McHarg, 마이텍의 Michal Jurewicz, MSB의 Larry S. Gullman 그 외 이 분야의 최고 석학들인 Merging, Plyback Designs 등과 함께 가장 먼저 해당 솔루션에 찬성하고 서포트했다.
 

LightSpeed USB

결국 그의 USB 전송에 대한 개선 방향은 USB 2.0 규격 자체에 대한 항거로 귀결되었다. 이는 오랜 동안 USB 전송에 대해 연구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그의 경험과 노하우에서 출발했다. 이미 USB 전송 규격은 2.0을 넘어 3.0, 3.1까지 이미 나와 있는 상태에서 래리 호는 USB 2.0 규격 안에서 밴드위스(Bandwidth)를 대규모 상승시켰다. 그가 주장하는 이론은 기존의 USB 2.0 규격으로는 아무리 뛰어난 엔지니어가 만든 케이블도 24bit/192kHz PCM 및 Octa DSD(512)까지 가파르게 올라가는 고해상도 음원에 대한 음질적 대응이 부족하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는 여러 측정 장비 등을 도입하고 직접 새로운 성능의 USB 케이블을 개발하게 되었고 LH Labs에서는 “Ultra-high Speed Differential Pair”라는 독특한 토폴로지를 개발, 적용했다. 그 결과가 바로 LightSpeed USB 케이블이다.
 


 
LightSpeed 는 밴드위스를 스스로 결정해 현재 1G Micro, 1G, 2G 그리고 10G 등의 모델로 구별 지어 시판 중이다. 재미있는 것은 10G 다. 이는 기존 USB 2.0의 밴드위스에 비해 무려 20배가 넘는 밴드위스이며 현존하는 USB 3.0의 두배 그리고 USB 3.1 Gen2 와 맞먹는 수준이다. 왜 이런 설계의 USB 케이블을 만든 것일까 ?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여전히 채용 중인 USB 2.0 규격에 대한 불만은 기본적으로 밴드위스의 한계에서 출발한다. 만일 교통량 때문에 시속 평균 100KM 이상으로는 달릴 수 없는 고속도로가 있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그 상태에서 차선을 20배로 넓혀버리면 자동차는 훨씬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USB 2.0의 보편적인 밴드위스인 480Mbps가 전자라면 LightSpeed 의 10G USB 케이블은 후자라는 것이 래리 호의 설명이다.



 


LightSpeed 10G USB의 주요 골자는 고용량, 고해상도 음원의 USB 전송시 문제가 되는 타이밍 에러 및 지터 노이즈에 대한 부분의 해소를 통한 비트 퍼펙트 전송이다. LH Labs 래리 호는 또 다른 부분을 문제 삼는다. 그것은 임피던스 매칭에 대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아무리 잘 만든 하이엔드급 USB케이블도 보편적인 USB 2.0 규격에서는 임피던스에서 불안정한 진폭을 보인다. LH Labs 는 이 부분에 대해 LightSpeed 10G USB 의 경우 기존 USB케이블에 비해 약 1/10수준의 매우 낮은 진폭 편차를 보이며 이는 아주 예민한 고해상도 음원 전송에서의 임피던스 매칭을 보인다는 주장. 따라서 기존 USB 케이블에 비해 훨씬 더 정확한 비트 퍼펙트 전송 능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 하나는 케이블의 물리적인 구성이다. LightSpeed USB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전원과 데이터 송신을 담당하는 내부 심선을 피복까지 완벽히 나누어 두 갈래로 만들어놓았다. 이는 현재까지 많은 케이블이 내부에서 각 기능을 담당하는 도체의 절연, 차폐를 신경 쓰고 내부에서 분리했던 것보다 더 극단적인 방식이다. 당연히 전원으로부터 순수 데이터를 격리시키고 예민한 음악신호의 손실이나 왜곡을 궁극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내부 도체 구성은 거의 극도의 결벽증적 설계를 보인다. 우선 도체는 시그널 데이터 전송 도체의 경우 0.51mm 은도금을 거친 99.9997% 순동, 전원 공급용 도체는 0.6mm 의 99.9997% 순동을 사용했다. 한편 단자는 30µ, 99.9% 금도금 인천동(Phosphor Bronze)을 사용하고 있다. 절연 구조는 거의 편집증적이다. PTFE을 비롯해 PET, TFE, PVC 등을 겹겹이 에워 싸 총 다섯 겹의 절연 시스템을 완성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박스마다 내부에 동봉한 ‘Test Report’ 로 좌/우 각 지터 수치와 최대 노이즈 마진 및 지터 진폭 등에 대한 수치 등 열 개가 넘는 테스트 항목들을 일일이 적시하고 있다.

 


LightSpeed 10G USB 케이블은 총 두 종류가 존재한다. 둘 모두 전원부와 데이터 전송부가 두 갈래로 나눠지는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Red Standard’ 버전은 단자를 공유하지만 ‘White Split’버전은 아예 전원 전송부 케이블이 별도의 단자로 분리되어있다. 이는 별도의 액티브 전원 장치를 통해 전원을 따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외부 전원 장치와 연동시킬 수도 있다. 이번 리뷰는 Red Standard 에 관한 것으로 USB 전송의 새로운 국면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셋업 & 리스닝 테스트

테스트는 필자 개인의 리스닝 룸 환경에서 이루어졌다. 마이텍 브루클릭 DAC을 사용했고 솜오디오 sMS-200 네트워크 플레이어 및 mBPS-d2s 전원부 등의 디지털 소스기기를 활용했다. 이 외에 앰프는 플리니우스 분리형 앰프 및 웨이버사 AMP2.5, 캐리 CAD-300SEI 등을 두루 사용했다.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C4 로 USB 케이블에 대한 차이는 손쉽게 알 수 있었다.
 


 

올라퍼 아르날즈와 앨리스 사라 오트의 쇼팽 프로젝트 중 ‘녹턴’(24bit/96kHz, Flac)을 재생하자 첫 음부터 완연히 변화한 소리들이 감지된다. 전체적인 변화를 비유하자면 과거 CD 트랜스포트와 DAC를 보편적인 광출력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다가 AES/EBU로 연결한 듯한 안정감이다. 우선 피아노 타건의 무게감이 늘었고 토널 밸런스가 무척 안정적이며 모범적이다. 소리의 에너지, 추진력을 잃지 않으면서 둥그런 입방체의 무대가 깊고 웅장하게 형성되어 음악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

 

 


 

조르디 사발의 ‘La Folia’(DSF, DSD64) 같은 곡에서 고악기들의 향연은 소리의 입자가 한올 한올 피어오르는 듯 다가온다. 밴드위스가 넓어지면 소리 알갱이들이 잘게 부서지거나 탈색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오히려 매우 편안하고 정확하며 탄탄한 표면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하모닉스가 풍부하며 잔향은 무척 편안하고 섬세하게 정돈되어 들린다. 대게 배음이 정돈되어 들리면 건조하게 들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케이스는 뻣뻣하거나 모나지 않고 부드럽고 풍부한 음결을 그대로 보존해준다.

 

 


 

다이애나 크롤의 ‘Temptation’(24bit/88.2kHz, Flac)에서 더블 베이스의 중, 저역 구간 움직임은 시스템에 따라 매우 다른 표정을 나타낸다. 이번 경우엔 단지 USB 케이블만 바꾼 경우지만 중역과 저역 모두 드라마틱한 변화의 조짐이 초반부터 드러난다. 우선 각 악기들의 분리도가 향상되어 탁하게 마스킹되는 부분이 없이 명료해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더블 베이스의 낮은 중역은 타이트하고 디테일이 더욱 충실해졌다. 더불어 저역 또한 더욱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보여 힘차고 역동적으로 표현된다.

 


 

쇼스타코피치의 교향곡 4번 1악장 같은 대편성 오케스트라 레코딩에서 보여주는 다이내믹레인지와 스테이징 등의 포괄적 성능 향상은 주목할 만하다. 각 악기들이 무척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와중에서도 첨예한 하모닉스와 이미징 분리도가 확연히 상승한다. 대게 산만하게 들려 볼륨을 줄이기 일쑤인 이 레코딩에서도 볼륨을 더욱 올리게 만든다. 이는 대게 다이내믹스가 무척 높아진 경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패턴이다. 더불어 처음 느꼈던 변화들, 특히 스테이징의 특성 변화가 더 큰 폭으로 드러난다. 각 대역에 분산되어 있는 악기들의 속도가 더욱 미세한 시간차를 두고 표현되어서인지 특히 전/후 거리감이 더 깊고 세밀하게 표현되며 입체감을 상승시킨다.
 

총평

 


USB 규격은 현재 USB 2.0을 넘어 USB 3.0, USB 3.1까지 거침없이 진화하고 있는 와중이다. 그러나 하이파이 오디오에서는 여전히 USB 2.0을 고수하고 있다. 물론 모든 하드웨어와 USB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USB 3.1 규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앞으로 오랜 시간동안 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와중에 케이블의 밴드위스를 USB 3.1까지 드라마틱하게 높이면서 USB 2.0규격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음원 스트리밍의 성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로 큰 폭으로 넓어진 플랫폼 위에서 한층 더 원활한 데이터 전송은 음질적 향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24bit 이상 PCM 음원이나 DSD 음원 등 고용량 고해상도 음원들에서 그 성능은 배가된다. 다음엔 White Strip 버전도 테스트해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Specification

Conductors
Signal: 0.51 mm silver plated 99.9997% pure copper
Power: 0.6 mm 99.9997% pure copper
Connectors
USB-A: 30µ 99.9% gold-plated A-grade phosphor bronze
USB-B: 30µ 99.9% gold-plated A-grade phosphor bronze
Dielectric construction

Layer 1: 0.55 mm gas-injected polytetrafluoroethylene
Layer 2: 0.08 mm biaxially-oriented polyethylene terephthalate
Layer 3: 0.32 mm gas-injected tetrafluoroethylene
Layer 4: 0.08 mm biaxially-oriented polyethylene terephthalate
Layer 5: 0.35 mm (+/- 0.1) polyvinyl chloride
Final dimensions
square-shaped 3.5 mm (+/- 0.1) X 5.0 mm (+/- 0.1)
Rated bandwidth
10.083Gbit/s
LH LABS - LightSpeed Red Standard USB
수입사 : 샘에너지
수입사 연락처 : 02-6959-3813
수입사 홈페이지 : www.saemenergy.co.kr


출처: http://blog.naver.com/canrobot77/220953851585 

첨부파일
이름 비밀번호



* 한글 1000자 까지만 입력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