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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뷰-EMM Labs] USB 출력이 없는 스트리머의 대반전 EMM Labs NS1 Streamer
작성자 saemenergy
작성일자 2020-01-29
 



멜론이나 벅스, 타이달, 코부즈, 스포티파이, 디저, 유튜브 뮤직 등 스트리밍 음원이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이를 자신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끌고 오는 스트리머(Streamer)가 거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네트워크 플레이어도 비슷한 개념이지만 이들은 NAS 등 동일 네트워크에 있는 음원을 플레이한다는 개념이 더 강하고, '플레이어'에는 DAC이 내장돼 아날로그 출력이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

 



필자의 경우 스트리머로 솜(SOtM)의 sMS-200 Ultra를 쓰고 있다. sMS-200을 한동안 쓰다가 이것저것이 마음에 들어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출력은 USB-A 단자밖에 지원하지 않지만 룬 레디(Roon Ready) 인증 제품인데다 UPnP/DLNA, 심지어 스포티파이도 지원해 가격 대비 성능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이 sMS-200 Ultra에 마이텍의 Manhattan II DAC을 연결, 룬으로 코부즈와 타이달 음원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캐나다의 디지털 오디오 명가 EMM Labs에서 스트리머가 나왔다. 지난해 5월 선보인 NS1이라는 제품으로, 필자가 보기에 영국 dCS의 Network Bridge와 비슷한 포지셔닝의 제품이다. 가격대도 우연이라 할 만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후면 입출력 단자를 보니, 낯설다. 일단 USB-A 출력 단자나 동축 출력 단자가 없다. USB 입출력단이야 원래 오디오에 쓰라고 만든 것이 아니니까 그렇다 쳐도, RCA 동축 단자까지 없는 것이 의외다. 과연 EMM 랩스는 무슨 의도로 스트리머 인터페이스를 이렇게 설계했을까. 필자의 NS1 탐구는 이렇게 시작됐다.
 



 

NS1 기본 팩트 체크


지난해 5월 독일 뮌헨 오디오쇼에서 공개된 NS1은 유선 랜을 통해 타이달과 코부즈, 스포티파이, 디저, 인터넷 라디오(vTuner)를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스트리머다. 전용 앱은 없지만 mConnect 앱을 통해 이들 스트리밍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컨트롤하고 재생할 수 있다. 또한 룬 레디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룬 코어(core) 서버를 갖추면 룬 리모트 앱으로 룬의 세계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UPnP/DLNA 및 USB 스틱 플레이도 지원한다.
 
 




재생할 수 있는 음원(스트리밍, USB 파일)은 AAC, AIFF, ALAC, FLAC, MP3, WAV, WMA, DSD64(DFF, DSF) 등. 사실 요즘 음원 포맷의 낯을 가리는 스트리머는 거의 없다. EMM 랩스에서는 MQA도 지원한다고 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이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지는 코어 디코딩 수준. MQA 언폴딩(unfolding) 스펙이 최대 96kHz에 그치는 점이 그 결정적 증거다. 192kHz 음원까지 제대로 펼쳐 들으려면 뒷단인 DAC에 MQA 하드웨어 디코더가 장착돼 있어야 한다.

섀시 디자인은 전형적인 EMM 랩스 스타일. 두터운 알루미늄 전면 패널에는 'emm labs'(EMM 랩스)라는 사명과 'NS1'이라는 모델명, 'meitner design'(마이트너 디자인)이라는 제작자 표시가 음각돼 있다. 잘 아시는 대로 EMM 랩스는 소니, 필립스와 함께 DSD 표준을 세운 디지털 엔지니어 에드 마이트너(Ed Meitner)가 1988년 캐나다에 설립한 제작사다.

 




집중해서 살펴본 것은 유저 인터페이스가 이뤄지는 후면 단자 구성이다. 왼쪽에 디지털 아웃 단자로 AES/EBU와 광 단자, 그리고 뒤에서 자세히 설명할 EMM Optilink(옵티링크) 단자가 마련됐다. 그 옆에는 USB 파일 플레이를 위한 USB-A 입력단자, 오른쪽에는 네트워크용 이더넷 단자와 와이파이 수신 모듈 연결을 위한 USB-A 입력단자, EMM 랩스 기기 간 연결을 위한 RS232 단자가 마련됐다.

이런 구성만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다. 이 정도 되는 가격대의 스트리머에 USB 및 동축 출력 단자가 없는 점, 외부 클럭을 연결할 수 있는 BNC 단자가 없는 점, 전용 컨트롤 앱이 없는 점 등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물론 NS1이 다른 스트리머보다 훨씬 빼어난 스트리밍 음질을 선사한다면 모든 게 용서가 될 수 있겠지만, NS1에 대한 필자의 첫인상은 그리 달갑지 않았다.
 
 



 
 

NS1, EMM 랩스 DAC에 최적화한 스트리머
 
NS1은 AES/EBU와 광 단자를 통해 일반 DAC에 물릴 수 있다. 그러나 이 기기의 제 실력을 100% 맛보기 위해서는 EMM 랩스의 DA2나 DV2 DAC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NS1은 기존 DA2 혹은 DV2 유저가 스트리머가 필요할 경우 고민하지 말고 선택하라고 만든 제품으로 보는 게 옳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EMM 옵티링크라는 전용 디지털 출력단을 갖췄다는 점이다. EMM 랩스에서는 이 글라스 광케이블의 입출력 단자에 갈바닉 절연(galvanic isolation)이 이뤄져 외부 전자기장이나 라디오 주파수(RF) 노이즈 등에 강하다고 하는데, 실제 시청을 해보니 AES/EBU 연결 시보다 음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MSB 테크놀로지의 Pro ISL 인터페이스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두 번째는 RS232 단자의 존재다. RS232는 미국 EIA(Electronic Industries Alliance)가 1962년 통신용으로 규격화한 직렬 포트. 그래서 RS(Recommended Standard)다. 단자는 IBM이 만든 9핀 단자가 널리 쓰이지만 주변기기 접속용으로는 USB, 통신용으로는 이더넷에 대체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NS1에 RS232 포트를 마련한 것은 DA2 혹은 DV2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물론 DA2나 DV2에도 RS232 단자가 마련됐다. NS1과 DA2 DAC를 RS232 포트로 연결하니 DA2 DAC 디스플레이에 스트리밍 정보가 표시됐다.
 



 

셋업 및 시청
 
 




NS1 음질과 성능 테스트는 다양하게 진행했다. EMM 랩스 DAC에 최적화한 스트리머인 만큼 EMM 랩스의 DA2 DAC을 동원해 EMM 옵티링크 케이블로 연결했을 때와 일반 AES/EBU 케이블로 연결했을 때 과연 유의미한 음질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또한 NS1을 일반 DAC에 AES/EBU나 광케이블로 연결해 쓰는 애호가가 있을 수 있으므로, DAC을 고정한 상태에서 타 브랜드 스트리머와 맞 비교를 해보기도 했다. 타 브랜드 스트리머와 DA2 DAC은 USB 케이블로 연결했다.

 



시청에는 프리앰프로 어쿠스틱 아츠의 프리앰프 Reamp 1, 모노블록 파워앰프로 브라이스턴의 28B3, 스피커로 빔베르그의 Tonda D를 동원했다. EMM 랩스의 DA2 DAC은 입력신호를 PCM, DSD 가리지 않고 모두 1비트 DSD, 그러니까 PDM(Pulse Density Modulation) 신호로 업샘플링(DSD1024 = 44.8MHz)한 후 DA 컨버팅에 나선다. DAC 스펙은 PCM으느 24비트/192kHz까지, DSD는 DSD128까지 컨버팅할 수 있다. 음원은 룬(Roon)으로 타이달과 코부즈 음원을 들었는데, 룬 오디오 존의 룬 레디 기기로 NS1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룬 리모트 앱에서 신호 경로를 확인해보니 NS1이 룬 전용 프로토콜인 RAAT(Roon Advanced Audio Transport)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EMM Optilink vs AES/EBU
 
결론부터 말하면 EMM 전용 옵티링크 케이블로 DA2 DAC에 연결했을 때 음질이 훨씬 좋았다. 뒤의 시청기에서 자세히 쓰겠지만 체감상 동선(AES/EBU)에서 은선(EMM 옵티링크)으로 바꾼 듯한 음질 변화가 있었다. 그것도 게이지가 굵은 은선을 써서 저역도 잘 나오는 그런 은선의 맛이었다. 맞 비교한 AES/EBU 케이블이 400만 원대이고 EMM 옵티링크 케이블이 30만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차이. 일반 광케이블 연결 시 자주 포착되는 다이내믹스 열화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EMM 랩스에서 말한 대로 옵티링크 케이블의 입출력 단자에 갈바닉 절연(galvanic isolation)이 이뤄져 각종 외부 노이즈가 단자와 단자를 통해 뒷단으로 넘어가지 못한 덕분으로 보인다. 갈바닉 절연은 회로 간에 전기적 연결 없이 신호가 전송되는 상태로, 대표적인 것이 흔히 포토커플러라고 불리는 옵토 아이솔레이터(Opto-Isolator)를 쓴다.

옵토 아이솔레이터는 송신 측에 발광 다이오드(LED), 수신 측에 포토 트랜지스터를 투입, 다이오드의 아노드(anode)에서 캐소드(cathode)로 신호가 지나갈 때 트랜지스터의 컬렉터(collector)에서 에미터(emitter)로 똑같은 신호가 흐르는 원리를 이용한다. 따라서 LED의 회로와 트랜지스터의 회로가 전기적으로 절연돼 오로지 빛에 의해서만 서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비해 AES/EBU 케이블은 미국 오디오 학회(AES)와 유럽 방송 연합(EBU)이 제정한 디지털 신호전송 규약에 따라 탄생한 디지털 케이블. 동축 케이블이 RCA 단자를 사용한 75옴 언밸런스 케이블인 데 비해, AES/EBU 케이블은 XLR 단자를 사용하고 110옴 임피던스를 갖는 밸런스 케이블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송수신 측 인터페이스는 주로 RS422 라인 드라이버와 리시버가 사용되고 있다.
 
 



 
 

NS1 vs 타 브랜드 스트리머(USB 출력)
 
 
400만 원대 타 브랜드 스트리머와 맞 비교에서도 쉽게 판가름이 났다. USB 케이블이 아닌, 갈바닉 절연이 이뤄진 옵티링크 케이블 연결 덕을 봤겠지만 음들이 보다 맑고 선명하며 다이내믹스가 늘어나며 무대 스케일이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경이 보다 정숙하고 나오는 음마다 말쑥한 점도 특징. AES/EBU 케이블로 연결해도 음들이 다소 투박해지는 점은 있지만 NS1 성능은 USB 케이블로 연결한 타사 스트리머에 앞섰다.
 
 




​이 같은 판정승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본다. 우선 USB 케이블의 태생적 한계 때문일 수 있다. USB 케이블은 당초 컴퓨터 주변기기 접속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신호선(+,-)과 함께 5V 전원선(+,-)이 함께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노이즈 유입이나 EMI, RFI 간섭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 갈바닉 절연이 이뤄진 옵티링크 케이블이나, 밸런스 전송의 AES/EBU 케이블에 비해 불리한 출생 배경인 셈이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스트리머로서 NS1 설계가 그만큼 잘 된 덕분일 수 있다. 제작사에서 공개한 관련 정보가 워낙 적어서 명확히 짚어낼 수는 없지만, NS1에 투입된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RAM 성능, 내부 클럭 품질, 정전압 레귤레이터를 포함한 전원 품질, 입출력 단자 품질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을 했을 것이다. 특히 내부 클럭 품질이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EMM 랩스가 외부 클럭을 연결할 수 있는 BNC 단자를 마련하지 않은 것도 이러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실제로 에드 마이트너가 예전에 했던 인터뷰를 보니, 자신은 타사 제품들이 외부 클럭 입력단자를 마련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언급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만큼 내부 클럭에 자신이 없다는 뜻이며, 아무리 외부 클럭 성능이 좋더라도 케이블로 연결되는 순간 버퍼링과 리클럭킹(reclocking) 문제를 피할 수 없다는 얘기도 곁들였다. 일견 논리상 맞는 말이라고 본다.

 




Claudio Abbado, Berliner Philharmoniker
Tuba Mirum

우선 NS1을 EMM 옵티링크 케이블로 연결한 상태에서 들었다. 처음 등장한 바리톤이 평소보다 힘이 있고 분명하게 들린다. 실제 육성을 듣는 것 같은 리얼한 촉감이 대단하다. 오케스트라가 성악가들 앞에 위치한 모습도 확실히 파악된다. 전체 재생음의 SNR이 높고 4명의 성악가가 함께 부를 때 바리톤이 잘 들리는 것이 특징. 평소 자주 들었던 DA2 DAC 소리인 만큼, NS1이 이 DAC에 네트워크라는 날개를 달아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NS1을 빼고 타 브랜드 스트리머를 USB 케이블로 연결해 들어보니, 무대가 뒤로 한 걸음 물러나고 바리톤의 기백과 기세가 확연히 줄어든다. 곡이 갑자기 이렇게 얌전해질 수 있나 싶을 만큼 큰 차이를 보인다. 테너 음끝이 약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음들이 시원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다시 NS1을 투입해서 이번에는 AES/EBU 케이블로 연결해 다시 들어봤다. 한마디로 케이블만 바꾼 것인데, 비로소 스트리머로서 NS1의 음질적 특징이 손에 잡힌다. 케이블에 상관없이 NS1을 투입했을 때 음이 보다 선명하고 투명하며, 다이내믹스가 늘어나는 점이 확연했다. 하지만 옵티링크 케이블 연결 시보다는 음이 조금 딱딱하고 정보량이 약간 줄어든 것 같다. 야들야들하고 나긋나긋한 모습이 사라져 음악적 향취가 덜 나는 모습도 보인다.

다시 NS1과 DA2 DAC을 옵티링크 케이블로 연결해보니 음들이 갑자기 호방하게 뛰쳐나오고 무대의 스케일까지 커졌다. 스트리머에서 DAC으로 더 많은 정보가 흐르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어 타 브랜드 스트리머와 USB 케이블로 연결해 또 들어보면, 전체적인 재생음이 탁성으로 바뀌고 필자 앞에 막이 낀 듯한 열화도 느껴졌다. 풋워크 역시 굼떠졌다.

 




Jacintha - Moon River
Autumn Leaves

옵티링크 케이블로 들어보니 확실히 음이 맑으면서 힘이 베어 있다. 촉촉하고 매끄러운 감촉도 마음에 든다. 보컬은 그야말로 공기 반 소리 반의 경지를 보여주고, 피아노의 오른손 건반음은 단단하고 야무지다. 지금까지 들어본 스트리밍 시스템 중 손에 꼽을 만큼 깨끗하고 투명한 음과 무대라고 생각한다. 타 브랜드 스트리머로 바꿔 들어보면 평소 익숙한 음이지만 상대적으로 초저역대와 초고역대 주파수 정보가 싹뚝 잘려나간 느낌이 든다. 다시 NS1 옵티링크 상태로 들어보면 딥블랙으로 변한 배경과 음의 디테일이 대폭 늘어난 점이 돋보인다. 좀 전이 오디오로 듣는 야신타였다면, 지금은 그냥 바로 앞에서 듣는 야신타다. AES/EBU 케이블로 듣다가 옵티링크 케이블로 바꿔보면 입자감이 더 고와지고 해상도가 늘어나는 모습이 확연하다. 베스트(옵티링크), 베터(AES/EBU), 노멀(USB)에 비유할 수 있겠다.

 




Chet Atkins - Up In My Treehouse
Sails

NS1 + 옵티링크 케이블 패키지는 확실히 스트리밍 음원 재생 시 정숙한 배경을 깔아주는 능력이 좋다. 덕분에 이 곡은 마치 조용한 숲속에 들어와 음악을 듣는 것 같다. 무대가 앞뒤, 위아래로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것도 특징인데, 그러면서도 개운하고 어디에도 달라붙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든다. 만족도가 아주 높은 음과 무대다. 이어 타사 스트리머 + USB 케이블 패키지로 바꾸니 그 청명했던 날씨가 갑자기 구름이 끼고 그늘이 깔린다. 음들이 아주 선연하거나 예리하지가 않다. 다시 NS1으로 바꿔보면 음 알갱이들이 하나하나 작아지고 많아졌다. 벤조 소리가 더 경쾌하고 선명하게 들린다. 음들 스스로가 기분이 좋아 즐겁게 뛰쳐나오는 것 같다. DAC 자체의 해상력이 늘어난 것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AES/EBU 케이블로 바꿔보면 분해능은 괜찮지만 약간 어수선해진 느낌이 들고 음끝이 조금 억세진 구석도 발견된다. USB 케이블에 비해서는 무대가 넓고 다이내믹스가 더 살아나는 점이 차이다.

 




Collegium Vocale
Cum Sancto Spiritu

음이 나오는 과정에 일절 걸리적거림이 없다. 이사 철도 아닌데 합창단 각 성부의 움직임이 눈에 띌 정도로 크고, 무대의 투명도와 깨끗함도 평소보다 몰라보게 늘어났다. 한마디로 스트리머와 DAC 중간 어디를 뭔가가 끊어먹지 않은 느낌이 강하다. 그렇다고 마냥 부드럽기만 한 음이 아닌 것이 매력. 기본적으로 음의 심지가 단단하고 곧은 음이다. 타사 스트리머와 USB 케이블로 바꿔 듣다가 다시 교체해 들어보니, 음이 맑고 이탈감이 좋으며 색채감이 늘어난 점이 두드러진다. 전체적으로 음들이 훨씬 말쑥해졌다. 성부의 자리 옮김도 더 확실하다. AES/EBU 케이블로 바꿔 들어보면 음들이 조금 억세지고 선이 굵어진 듯하다. 마치 스피커케이블을 은선에서 동선으로 바꾼 바로 그 느낌이다. 섬세한 디테일도 떨어진다. 다시 옵티링크 케이블로 바꾸니 충혈된 눈에 안약을 넣은 듯이 시야가 확 트이는 맛이 대단했다.
 
 



 
 

총평

시간 가는 줄 모르고 NS1 소리 변화를 추적했다. 다행히 세 케이블을 동시에 DA2 DAC에 연결해놓은 상태에서 리모컨 입력 선택(AES/EBU, EMM Optilink, USB)만으로 재빨리 3가지 경우의 수를 오고 갈 수 있었다. 시청 결과, EMM 랩스 DAC을 쓰는 유저가 스트리머를 구매한다면 NS1이 우선순위에 둘 만하고, NS1을 선택했다면 옵티링크 케이블은 무조건 써야 한다는 게 필자의 결론이다. NS1에 USB 출력 단자가 없는 이유도 뒤늦게나마 알 수 있었다. 또한 EMM 랩스 DAC이 아니어도 AES/EBU 케이블로 NS1을 연결하면 스트리밍 품질은 비슷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없는 것도 많고 낯도 많이 가리는 스트리머이지만 NS1의 네트워크 브릿지 성능은 역시 EMM 랩스 제품답다고 생각한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Specifications

Inputs

Network (RJ45)

2x USB type A (for USB storage and WiFi)

Digital Outputs

EMM Optilink

AES/EBU

TOSLINK SPDIF

Power Supply

Power factor corrected

Universal 100V to 240V, 50/60Hz operation

Power consumption

10W

Dimensions (WxDxH)

280 x 268 x 60mm

Weight

5kg



EMM Labs NS1 Streamer

수입사

샘에너지

수입사 홈페이지

구매문의

02-582-9847


 
출처 : 하이파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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