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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뷰-MBL] ‘어나더 레벨’의 프리앰프란 이런 것 MBL 6010 D Preamplifier
작성자 saemenergy
작성일자 2020-02-18
 



 

세월을 견뎌낸 하이엔드 프리앰프 몇 가지를 꼽을 경우, 그 리스트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 독일 MBL의 플래그십 6010D다. 프리앰프로서는 상당히 큰 덩치에 장식적인 글자와 휘황찬란한 노브, 풍부한 인터페이스가 눈길을 끌지만 무엇보다 ‘오디오 시스템의 지휘자’로서 존재 이유가 확실하다. 최근 작정하고 시청을 해보니, 6010D 투입 전후 펼쳐진 음과 무대가 확연히 달랐다. 그야말로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의 프리앰프였다. '6010D 회로와 부품을 그대로 구현했다'라며 지금까지 왜 그렇게 많은 ‘6010D 레플리카’가 창궐했었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다.


 


 


 

MBL과 6010D


 


 

MBL은 1979년에 설립됐으며, 회사 이름 ‘MBL’은 3명의 설립자인 멜레츠키(Meletzky), 바이네케(Beinecke), 렌하르트(Lehnhardt)의 이름 앞 글자에서 따왔다. MBL은 무엇보다 라디알슈트랄러(Radialstrahler)라는 무지향 스피커로 명망이 높다. 101 X-treme, 101 E MK2, 111F 같은 무지향 스피커의 소리는 한 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다. 6010D를 비롯해 CDP, 파워앰프의 인기도 대단해서 한번 MBL을 들여놓은 오디오 애호가들은 좀체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3월에 인터뷰를 했던 배우 김재원 씨도 열렬한 MBL 애호가다.


 


MBL은 설립 첫해에 현행 101 스피커의 전신인 2웨이 무지향 유닛으로 구성된 100을 내놓았다. 결국 지금 애호가들이 보고 있는 MBL의 무지향 스피커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셈. 현 CEO는 크리스티안 헤멜링(Christian Hermeling), 수석 엔지니어는 유르겐 라이스(Juergen Reis)이며, 본사는 독일 북동쪽의 에베르스발데(Eberswalde)에 있다. 지난 2018년 5월, 본사 탐방을 하며 라디알슈트랄러와 6010D, 파워앰프 9011 등이 제작되는 과정을 지켜본 기억이 새롭다.


 

현행 MBL 라인업은 레퍼런스(Reference), 노블(Noble), 코로나(Corona) 라인 순으로 짜였다. 6010D는 레퍼런스 라인의 유일무이한 프리앰프. 레퍼런스 라인에는 이 밖에 4타워 무지향 스피커 101 X-treme과 2타워 무지향 스피커 101 E MK2, CD 트랜스포트 1621A, DAC 1611F, 파워앰프 9011, 9008A 등이 포진했다. 노블 라인의 프리앰프는 N11, 코로나 라인의 프리앰프는 C11이다.


 


 


 



 


 6010D는 6010 이름을 달고 나온 프리앰프의 5번째 버전. 앞서 4010이 1981년에, 5010이 1985년에 나왔고, 오리지널 6010이 1987년에 출시됐다. 이후 6010C(6010A, 6010B 없음)가 1995년, 처음으로 전면 패널에 표시창을 단 6010D가 2001년, 6010D 2세대 모델이 2008년, 이번 시청기인 6010D 3세대 모델이 2010년에 나왔다. 6010D 3세대 모델은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를 1개 더 추가하고, 볼륨용 포텐셔미터를 MPS 제품으로 바꿨으며, CD 입력단이 DC 커플드 설계로 바뀌었다.


 


 

6010D 외관과 인터페이스


 


 

6010D는 무엇보다 커다란 덩치와 고급스러운 마감, 풍부한 인터페이스가 눈길을 끈다. 일단 프리앰프가 이렇게 클 필요가 있을까 싶을 만큼 덩치가 크다. 가로폭이 530mm, 높이 240mm, 안길이가 355mm에 달하고 무게도 22kg이나 나간다. 공개된 내부 사진을 보면, 전면 패널 바로 뒤에 두터운 동판이 1개, 가운데에 또 다른 두터운 동판이 1개 세워져 회로 간 전자기장 노이즈 차폐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래커 광택 마감을 한 전면 아크릴 패널을 보면, 왼쪽에 입력 상태를 나타내는 작은 LED가 15개, 가운데에 볼륨을 백분율로 나타내주는 작은 표시창, 그 밑 양옆에 입력 셀렉터와 볼륨 노브가 달렸다. 입력 셀렉터와 볼륨 노브 모두 두텁고 묵직한 황동(brass)을 24K 금으로 도금했다. MBL은 황동을 제품 곳곳에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실제 본사 탐방 시에 보니 스피커 받침대나 상판도 황동으로 제작하고 있었다. 이는 오디오 기기의 가장 큰 적이라 할 진동을 억제하는데 강도가 높은 황동만큼 적절한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


 

6010D는 풍부한 인터페이스가 압권. 2조 프리아웃 출력은 기본이고, 출력 레벨(Output level)과 입력 레벨(Input level), 그러니까 입출력 신호의 음압레벨을 모두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우선 6010D는 프리아웃 출력을 2조(Group 1, Group 2) 갖췄다. 그것도 출력 1조당 밸런스(XLR) 1조, 언밸런스(RCA) 2조 구성이다. 전면 패널 가운데 밑에 있는 출력 선택 토글스위치(Out 1, Out 2)로 선택하면 된다. 해당 출력 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스위치 온(On) 상태가 되며 바로 위 표시등에 불이 들어온다.


 



 

출력 레벨은 전면 패널 오른쪽의 4개 노브를 좌우로 돌려 조절한다. 출력이 2조, 1조당 좌우 채널이어서 4개다. 음압레벨을 감쇄시키는 어테뉴에이터 방식인데, 오른쪽이 최대치인 0dB, 왼쪽이 -12dB 감쇄다. 입력 레벨은 상판 오른쪽 앞에 있다. 입력단에 따라 총 7개 노브(옵션 1, 옵션 2, CD1, CD2, 테이프 1, 테이프 2, 튜너)가 달렸는데, 출력 레벨과 마찬가지로 최대 -12dB까지 감쇄시킬 수 있다. 출력 레벨은 파워앰프 입력 감도에 맞춰, 입력 레벨은 소스 기기의 출력전압에 맞춰 적극적이면서도 신중히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입력 레벨 노브 뒤에는 레코드 셀렉터(Record Selector) 버튼이 역시 7개(옵션 1, 옵션 2, CD1, CD2, 테이프 1, 테이프 2, 튜너) 마련됐다. 레코딩 장비에 연결된 상태에서 해당 입력단 표시가 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실제 테스트는 하지 못했지만 MBL에 따르면 음악 재생과 레코딩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후면을 보면 6010D의 또 다른 면모가 파악된다. 6010D는 기본적으로 언밸런스(RCA) 입력단을 8조 갖췄고 이 중 7조가 6010D 볼륨단을 거치는 가변(variable) 입력단, 1조가 바이패스하는 입력단이다. 바이패스 출력은 홈시어터 시스템의 멀티채널 프로세서를 위한 것이므로 패널에는 ‘프로세서’(Processor)라고 쓰여있다. 이들 입력단자 왼쪽에는 옵션 입력단이 2개 마련됐는데, 밸런스(XLR) 입력단 1조는 출고 시 기본 장착돼 나온다. 다른 1개가 ‘진짜’ 옵션인 MC 포노스테이지용 입력단자(RCA)다.


 


 

6010D 설계 디자인과 스펙


 


 

6010D는 싱글 스테이지 증폭의 솔리드 스테이트 프리앰프다. MBL에서는 ‘하이 스피드, 싱글 게인 스테이지’(High Speed, Single Gain Stage) 프리앰프라고만 밝히고 있을 뿐 구체적인 증폭 설계나 게인 값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원부는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와 정전압 레귤레이터, 평활 커패시터 등을 쓴 리니어 방식이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6010D 3세대 버전이 되면서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를 증폭용과 컨트롤용으로 2개 투입했다.


볼륨 컨트롤은 아날로그 포텐셔미터 방식의 MSP 제품을 쓰는데, MBL에 따르면 좌우 채널 편차가 0.8%에 그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한다. 입력 회로는 판박이 좌우 채널을 상하로 분리한 듀얼 모노 설계이며, 공개된 내부 사진을 보면 신호 경로를 최대한 짧게 하기 위해 입력단자에 기판이 곧바로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CD 입력 신호와 프리아웃 출력 모두 DC 커플드 설계라는 점. 신호 경로상에 커패시터를 없애 그만큼 음질 향상을 도모했다는 얘기다. 이에 비해 테이프나 튜너 입력단은 커패시터를 투입한 AC 커플드 설계다.


 

스펙은 역시 하이엔드 프리앰프답다. 우선 주파수 응답 특성이 DC~600kHz에 거쳐 플랫한 점이 돋보이는데, 이는 물론 DC 커플드 설계의 CD 입력 시 수치로 보인다. 옵션인 MC 포노스테이지의 주파수 응답 특성은 20Hz~200kHz에 이른다. 출력 레벨은 1~11V, 출력 임피던스는 100옴, 입력 감도는 최대 315mV(포노 0.315~1.26mV), 입력 레벨은 최대 11V(포노 12~45mV), 입력 임피던스는 최대 50k옴(CD 5k옴, 포노 100옴, 프로세서 10k옴), 신호 대 잡음비(SNR)는 102/108dB를 보인다.


 


 

셋업 및 시청


 


 

시청에는 EMM 랩스의 스트리머 NS1과 DA2 DAC, 브라이스턴의 모노블록 파워앰프 28B3, B&W의 802 D3 스피커를 동원했다. NS1과 DA2 DAC은 EMM 랩스의 전용 옵티링크(Optilink) 케이블로 연결했으며, 6010D 프리앰프 입출력은 모두 헤밍웨이의 Z Core 밸런스(XLR) 케이블을 사용했다. 음원은 NS1이 룬(Roon)을 지원하는 만큼, 웨이버사의 W Core를 활용해 타이달과 코부즈 스트리밍, NAS 음원을 들었다. 시청 모델에는 MC 포노스테이지가 내장돼 있었지만 테스트는 하지 않았다.


 


 



 

6010D 입출력 레벨 세팅 값은 모두 0dB(최대)로 했다. 참고로 EMM 랩스 DA2 DAC의 XLR 출력 시 출력 레벨은 4.6V, 브라이스턴 28B3 파워앰프의 입력 감도는 100W 출력 시 1V, 1000W 출력 시 3.16V를 보인다. 시청은 6010D로 먼저 들은 다음, 타사 프리앰프, 다시 6010D로 듣는 ABA 방식으로 진행했다.


 


 



 

Dave Brubeck Quartet - Take Five

Time Out


 

처음 왼쪽에 등장하는 드럼 사운드부터 평상시와 달랐다. 서걱거리는 드럼 스킨의 질감이 생생하고, 그 스킨에서 동심원상으로 퍼져나가는 음파들의 이미지가 잘 그려졌기 때문이다. 무대 가운데에서 등장한 알토 색소폰의 실체감도 엄청났다. 소릿결은 포근하고 누긋한 쪽이며, 음들이 사운드스테이지를 꽉 채웠다는 인상을 받았다. 악기들의 음이 녹음 공간의 벽에 맞고 울리는 분산음도 잘 분간되었고 음이 사라지는 디케이 과정도 마치 진공관 앰프처럼 살뜰히 전해졌다. 가장 감탄한 것은 악기들 사이의 공간감. 악기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공기의 흐름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다른 프리앰프로 바꿔 들어보면, 초반 드럼의 질감 표현이 소극적으로 변한 점이 두드러진다. 질감은 안 느껴지고 그냥 부드럽기만 한 수준. 전체적으로 음이 딱딱해지고 무대의 안길이도 짧아졌다. 무엇보다 6010D 때 느꼈던 탁 트인 무대가 사라진 점이 안타깝다. 다시 6010D로 들어보면, 잔향음이 넓게 퍼지고 각 악기 이미지가 보다 시원시원하게 맺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arlos Kleiber, Bayerisches Staatsorchester - Act 1. Introduction

Verdi La Traviata


 

소프라노(일레나 코트루바스)가 아름답고 예쁜 고음을 내준다. 마치 현장에서 직접 듣는 듯하다. 남성 코러스가 여러 명이 등장했는데도 음상이 선명하고 뭉개지지 않는다. 지금 이 세세한 소리들이 정말 한 스피커, 같은 진동판에서 나오는 것인지 믿기 힘들 정도다. 전체적으로 보컬들이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프리앰프를 바꿔보면, 처음부터 해상력의 저하가 느껴진다. 말 그대로 음들이 누워서 좀체 일어서질 못한다. 무대는 탁 트인 맛이 없고 음들도 서로 뭉치기 일쑤다. 프리앰프의 분해능이 전체 사운드에 이 정도로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그 감칠맛 났던 소프라노도 목소리에 막을 씌운 것 같다. 다시 6010D로 들어보면, 잔향음과 분산음이 풍부한 가운데 맑고 투명한 무대가 펼쳐진다. 오케스트라 연주도 확실히 밑으로 내려간 상태이며, 코러스의 서로 다른 음색도 잘 파악된다. 소프라노의 고음은 다시 귀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했다. 화사하고 예쁜 음이다.


 


 



 

Collegium Vocale - Cum Sancto Spiritu

Bach Mass in B minor


 

깨끗한 음들이 풍성하게 나온다. 남녀 합창단원 수가 역대급으로 많게 느껴진다. 이 곡은 특히 개방감이 압권. 역시 이러한 느낌은 웰메이드 프리앰프만이 전해줄 수 있는 덕목인 것 같다. DAC이 전해준 아날로그 정보를 일절 손상 없이 그대로 파워앰프에 보내준다는 느낌. 때문에 음들이 필자의 피부에 와닿는 감촉이 무척이나 파릇하고 신선하다. 필자가 애정해 마지않는 오르페우스 헤리티지 프리파워 조합 같은 소리를 들려준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익숙했던 브라이스턴 파워앰프들도 화학적으로 변모한 것 같다. 이어 다른 프리앰프로 바꾸니 음들이 상대적으로 억세지고 크리미한 맛이 없어졌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음수가 줄어든 점도 확연한데 마치 진공관 앰프가 선사하던 풍성한 배음이 갑자기 사라진 채 파편화된 기음만을 전해주는 인상을 받았다. 합창단원 수도 확실히 줄어든 것 같다. 다시 6010D로 들어보면, 필자가 좀 더 무대 앞으로 다가서서 노래와 반주를 듣는 듯했다.


 


 


 



 

정명화 - 홍난파/이영조: 성불사 주제에 의한 변주곡

한(恨), 꿈, 그리움


 

초반 물소리는 진짜 산사에서 듣는 물소리 같다. 첼로는 그야말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연주를 한다. 그 음 하나하나가 두텁고 묵직하다. 한마디로 첼로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음이자 놀라운 SN비라 할 만하다. 바닥으로 처박히는 첼로의 올 풀린 듯한 음이 무시무시할 만큼 필자를 향해 엄습해온다. 그 뜨거운 열기에 화상을 입을 것 같은 수준. 전체적으로 음들이 무대에 꽉 찼는데, 만약 음이 빈 곳이 하나라도 있다면 단언컨대 그것은 녹음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다른 프리앰프로 바꿔 들어보면, 그 많던 음들은 사라지고 산소 결핍이 연상될 만큼 무대의 공기감도 줄어들었다. 첼로의 저음 역시 6010D 때에 비하면 보드랍고 매끄럽게만 느껴질 뿐, 휘몰아치던 그 느낌이 사라졌다. 다시 6010D로 들으니 좀 전에 그냥 지나치고 말았던 물소리가 시청실 위아래 배관에서 나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려 깜짝 놀랐다. 그만큼 리얼리티가 늘어났다는 증거다. 


 

총평
 
 
예전에도 MBL 6010D 프리앰프는 자주 접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101 E MK2나 101 X-treme 같은 대형 라디알슈트랄러와 9011 모노블록 파워앰프가 물린 상태여서, 그 상쾌하고 입자감이 고우며 탁 트인 무대가 무지향 스피커 덕분인 줄로만 여겼다. 그러나 이번에 타사 모노블록 파워앰프에 물려, 그리고 프리앰프 AB 테스트로 들어보니, 6010D의 상당한 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해능과 무대 메이킹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램 오브 갓의 'Ashes of the Wake'를 들어보면 파워앰프로부터 엄청난 다이내믹스를 끄집어내는 솜씨도 대단했다. 6010D가 타사 파워앰프를 진정 리드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은 이유다. 이는 흔히 말하는 프리앰프의 착색이 아니라 파워앰프가 바라봐야 할 방향을 이 6010D가 알려준 것으로 해석하는 게 옳다. 진정 '어나더 레벨'의 프리앰프라고 생각한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Specifications

Frequency Range

High level

DC - 600 kHz

Phono MC

20Hz - 200 kHz

Output level

1Veff - 11Veff max.

Output Impedance

100 Ω

Noise Distortion (1 kHz, 2V)

High level

<0,0006%

Phono MC

<0,0015%

Input Sensitivity

High level

315 mV

Phono MC

0.315 - 1.26 mV

Signal to Noise

High level

102 / 108 dB, 1V/25 Ω

Phono MC

Phono MC

Maximum Input Level

High level

11 Vef

Phono MC

12 - 45mVef

Input Impedance

CD

5 kΩ

High level

50 kΩ

Phono MC

100 Ω, var.

Processor

10 kΩ

Channel Separation

High level

90 dB

Phono MC

70 dB


 

Subsonicfilter Phono

20Hz (IEC new), 6dB/Oktave

Power Consumption

25 VA max

Line Voltage

230/115Vac, 50/60Hz

Weight

22 kg, 48.4 lbs

Dimensions (WxHxD)

530 x 240 x 355 mm

21 x 9 x 14 inch



 


MBL 6010 D Preamplifier

수입사

샘에너지

수입사 홈페이지

www.saemenergy.co.kr


 

출처 : 하이파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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