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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뷰-Wireworld] 이더넷 전송의 든든한 지원군 Wireworld Platinum Starlight 8
작성자 saemenergy
작성일자 2020-04-01
 

 

 

 


 

이더넷, 새로운 입구이자 출구




삶은 계속되는 사건과 사고의 연속이다. 퇴보하지 않기 위해, 진보하기 위해 계속된 사건, 사고와 싸우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유사 이래 여러 정치, 경제적 난관을 극복해나가기 위해 인류는 수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귀납적, 연역적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종종 질병, 자연재해 앞에서는 무력해졌다. 최근의 코로나 19의 침략은 전 세계를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 인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 덮쳐오는 공포의 위협은 대단한 것이어서 마치 어둠 속에서 계속해서 걸어나가야 하는 일처럼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이더넷 전송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 마치 이런 어둠 속을 걷는 느낌이었다면 과장일까? 린, 메리디안 등 선두에서 이 시장을 이끌어간 메이커들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설명해 주고 필요한 주변 기기 및 세팅 방식을 알려주었음에도 뭔가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여러 엔지니어의 노력과 연구 및 세미나를 통해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이더넷 전송의 기준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고 꾸준한 발전을 이루었다.하이파이 오디오에서 이더넷 전송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 마치 이런 어둠 속을 걷는 느낌이었다면 과장일까? 린, 메리디안 등 선두에서 이 시장을 이끌어간 메이커들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설명해 주고 필요한 주변 기기 및 세팅 방식을 알려주었음에도 뭔가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여러 엔지니어의 노력과 연구 및 세미나를 통해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이더넷 전송의 기준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고 꾸준한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마치 실과 바늘처럼 연결을 위한 케이블에 대한 연구는 더디게 진행되었다. 일반적인 컨슈머 제품과 달리 오디오파일은 고해상도 24비트 음원이나 DSD 음원까지 이더넷 전송을 통해 말끔하게 고순도 음질로 즐기길 원했기 때문이다. 항상 이런 상황에서 하이파이 오디오의 대표 주자들이 등장해 말끔히 해결해 주곤 했다. 여기 와이어월드도 그 중 하나로서 손색이 없는 메이커다. 마치 구세주처럼 이들은 빠르게 그러나 무척 신중하게 양질의 이더넷 케이블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와이어월드는 음원의 새로운 입구이자 출구의 문 ‘이더넷’ 전송의 올바른 길을 열어젖혔다.

 

 

 

와이어월드 Platinum Starlight 8


그 이름은 바로 Platinum Starlight8. 와이어월드의 이름 짓기는 무척 체계적이어서 이미 기존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을 뜻하는 Platinum이 여기에서도 등장하며 Starlight라는 대주제 안에서 이제 무려 8이라는 세대로 발전했다고 천명하고 있는 모양새다.


8세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존 와이어월드 케이블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데 이번 이더넷 케이블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8세대 이더넷 라인업은 총 세 종류다. 엔트리급 Chroma 8은 OFC 도체를 사용하고 Starlight 8은 OFC에 은을 입혀 사용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상위 모델 Platinum Starlight 8은 하위 라인업과 커다란 레벨 차이를 보인다. 다름 아닌 OCC 구조에 7N 순도를 자랑하는 순은을 도체로 사용하고 있다. 심선의 굵기 및 절연, 플러그는 완벽히 동일하다.

 


이번에 테스트한 Platinum Starlight 8는 8세대로 접어든 와이어월드 케이블의 특징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일단 와이어월드 케이블의 전매특허 DNA HELIX 설계는 이번에도 변함이 없다. 이는 초창기부터 와이어월드의 근간을 이루는 선재 배열 특성으로 다발의 도체 묶음을 원형으로 배열하지 않고 평면에 늘어놓는 구조다. 이 때문에 케이블 외형이 납작해지는데 이런 배열을 통해 도체 사이에 발생하는 와전류(Eddy Currunt)를 방지하고 노이즈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측정 가능한 설계 기법이다.

 

 


 

Platinum Starlight 8의 내부를 보면 상당히 특이한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 23AWG 도체를 사용하며 최소 0.5미터에서 최대 5미터까지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모습인데 무려 네 조의 케이블을 병렬로 나열해놓고 있다. 각 케이블간 거리를 최대한 넓게 벌려 이격 시킨 모습인데 이는 여타 이더넷 케이블에서도 중요시하는 부분으로 와이어월드의 도체 배치는 물리적으로 장점이 뚜렷하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절연이다. 이는 각 메이커에 따라 크게 차이가 없었던 부분이다. 대개 듀퐁의 테플론 같은 소재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어서 이더넷 케이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와이어월드는 새로운 절연 소재를 직접 개발했다. 이미 기존 버전에서 Composilex®2 라는 절연 소재를 사용한 바 있지만 이번에 한 발짝 더 나아가 Composilex®3라는 소재로 업그레이드해 적용하고 있다. 와이어월드의 주장에 의하면 이 절연 소재의 적용을 통해 노이즈는 더욱 낮아졌으며 생동감, 포커싱, 다이내믹 대비가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도체는 그 어떤 하이엔드 케이블과 비교해도 으뜸이다.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고 오디오파일을 통해 수년간 그 음질적 우수성이 알려진 OCC 구조의 도체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보다 더 상위 레벨인 제로 크리스탈/싱글 크리스탈 같은 방식이 있긴 하지만 OCC 정도만 해도 훌륭하다. 도체를 구성하는 각 입자의 배열이 규칙적이어서 불규칙적 그레인이 만들어내는 전송 에러를 최소화한 도체다. 더불어 순도는 7N, 즉 99.99999% 등급으로 거의 최고 등급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동선보다 전도율이 좋은 은선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셋업 & 리스닝 테스트


Platinum Starlight 8을 직접 만져보면 상당히 신뢰가 간다. 여러 케이블 묶음이 단 하나의 플러그로 타이트하게 묶여 있으며 플러그는 24K 금으로 도금되어 있다. 케이블 자체도 Tite 차폐 기술을 사용해 노이즈를 차단하고 있다. 참고로 이 케이블의 임피던스는 100옴이며 밴드위스는 2Ghz, 데이터 전송률은 30미터 기준 초당 40Gbit에 이른다. 음원 전송엔 그 어떤 문제도 발생할 소지는 없다. 문제는 음질적인 것이다.


 

사실 이더넷 케이블의 차이를 느끼려면 앰프, 스피커, 소스 기기 등의 수준이 어느 정도 레벨에 올라가야 한다. 더불어 이더넷 허브 및 공유기 등의 접지, 차폐 등 제반 요소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이더넷 케이블은 맨 마지막으로 시스템 성능을 높이기 위한 단초가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웨이버사 W 라우터를 사용했고 소스 기기로 브라이스턴 BDA 3.14를 사용해 테스트하는 한편 보편적인 번들 케이블 등을 활용해 변별력을 높였다. 더불어 앰프는 매킨토시 MA9000, 스피커는 B&W 802D3를 사용했음을 밝힌다.

 

 

 


 

Diana Krall - A case of you
LIVE IN PARIS


이미 잘 세팅된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Platinum Starlight 8을 적용하면 전 대역에 걸쳐 정보량 자체가 증가하는 경향을 청감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다이애나 크롤의 ‘A case of you’처럼 보컬, 피아노 등 간단한 악기로 녹음된 레코딩에서도 쉽게 낮은 레벨의 소리에서부터 계조 표현이 상승하며 미세한 울림도 더 잘 들린다. 때때로 사람들은 소리가 얇고 차가운 느낌을 명징하고 또렷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처럼 정보량이 높아지고 노이즈가 적어지면 무척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편안한 소리가 된다. 마치 아날로그 시스템에서의 그것처럼 말이다.

 

 


 

Pat Metheny & Anna Maria Jopek - Cichy Zapada Zmrok
UPOJENIE


청감상 정보량의 증가와 노이즈 저감 효과는 장시간 청취시 더욱더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단시간의 짜릿한 쾌감보다는 장시간의 디지털 피로감 감쇄에서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음악의 실체감 향상이다. 팻 메스니와 안나 마리아 요펙의 ‘Cichy Zapada Zmrok’ 같은 곡에서 기타는 기존보다 더욱 넓은 대역폭 안에서 고역은 더 넓게 공간을 휘저으며 배음이 이어진다. 공간을 더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더불어 절대 정숙함을 이유로 배음을 잘라내 정제된 톤으로 재생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음결에 윤기가 흐르면서 디지털의 딱딱한 느낌이 사라진다. 특히 중, 고역 이음매가 고급스럽다.

 


 

Marcus Miller - Cousin John



정보량의 증가는 밀도감의 증가로 이어지며 시간축 반응에서도 청감상 변화를 이끌어낸다. 예를 들어 마커스 밀러의 ‘Cousin John’같은 곡을 들어보면 기존에 사용했던 꽤 비싼 케이블에 비해서도 꽉 찬 포만감이 밀려온다.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감칠 맛나게 만드는 것은 지극히 Platinum Starlight 8의 과학적 설계와 도체 특성 때문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다이내믹 컨트라스트 또한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서는 모습. 기존 와이어월드 케이블에서 뭔가 완전히 새로운 소재나 기술을 투입한 것은 아니지만 뚝심 있게 밀어붙인 지오메트리, 절연, 차폐의 결과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Manfred Honeck,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Beethoven: Symphony No. 7


디지털 신호의 이더넷 전송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기 자체의 전송 성능에서 기인하는 것이 첫 번째다. 하지만 케이블의 영향도 무시할 순 없다. 특히 악기 편성이 많아질수록 이더넷 전송의 차이가 두드러지는데 맨프레드 호넥 지휘,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로 베토벤 7번 4악장을 들어보면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악기 표면 질감이 산만하지 않으면서도 꽉 찬 정보량을 기반으로 넓은 대역에 걸친 각 악기의 배음 특성을 정확히 포착해 조화롭게 펼쳐낸다. 아마도 이런 특성이 음장 형성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추된다.

 

 

 

총평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하고 있다. 키신과 피레스 그리고 조성진 등 기라성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각각 20~30여 분의 시간 동안 관중 없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전 세계로 이어진 네트워크 안에서 백신 없는 질병에 지친 전 세계인들을 클래시컬 피아노 연주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있는 장면이다.


아마 Platinum Starlight 8을 처음 듣게 되면 뭔가 치유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네트워크 망 안에서 음원이 전송되면서 생기는 불편하고 지저분한 소리의 원인들, 그 사건, 사고들을 케이블이 일부분 처리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전에 이더넷 허브 등을 통해 이런 노이즈의 인입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 이후 말단에서 일어나는 노이즈와 음질 저하는 Platinum Starlight 8에게 믿고 맡겨도 좋다. 이더넷 케이블 하나로 모든 문제가 사라질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그러나 이더넷 전송의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데 있어 Platinum Starlight 8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Specifications
Tite-Shield Technology
23AWG | 0.26 sq. mm
OCC-7N Solid Silver
Composilex 3
24K Gold-plated
100 Ohms

 

Wireworld Platinum Starlight 8 Ethernet Cable
샘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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